뉴스데스크김정원

'백신 접종에 어깨춤'…고령층 예방률 99.9%

입력 | 2021-02-02 20:48   수정 | 2021-02-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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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도 곧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될 텐데요.

먼저 백신을 맞기 시작한 나라들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률이 99%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짠짠짠~~~″

손뼉을 치며 노래하고,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은 백신 주사 맞는 날.

이스라엘의 한 요양원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

[뎀빈스키 (70세)/은퇴 교사]
″오늘 두 번째 백신을 맞습니다. 자유롭게 밖에 나가 가족과 친구를 만나고 삶을 즐길 겁니다.″

이스라엘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56%가 최소 한 번은 백신을 맞았습니다.

2회 접종까지 마친 60세 이상은 74만 3천8백여 명.

이 가운데 0.07%인 531명만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예방 확률이 99.9%란 이야깁니다.

1만 명을 오르내리던 확진자 수도 접종이 본격화된 뒤 점차 줄고 있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아브 키시/이스라엘 보건부 차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서 앞으로 2주 정도 지나면 사망률도 감소할 걸로 생각합니다.″

전체 국민의 15%가 백신을 맞은 영국에서도 백신 효과에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매일 5-6만 명씩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최근 2만 명대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확진자 수와 입원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접종자 수가 누적 환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에서의 변화 추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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