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나림

차 4대 들이받고 줄행랑…도주 차량에 남긴 '하얀 가루'

입력 | 2021-02-11 19:46   수정 | 2021-02-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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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도심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량이 경찰차를 포함해 차량 여러 대를 들이 받고 도망을 갔는데

차 안에서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하는 빈 주사기, 그리고 하얀 가루가 발견 됐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골목길.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달려오다 정면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더니,

운전석에서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다급하게 뛰쳐나와 도망갑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밤 10시 10분쯤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경찰차와 택시 등 차량 네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처음엔 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쫓기자 달아나다 택시를 들이받았고,

자신의 차량 앞을 막아선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골목길로 들어와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
″택시를 들이 받고, 그 다음에 경찰차가 앞을 가로 막으니까 경찰차를 들이 받고, (도주해서) 골목길에 차 한 대를 받고..″

차량 안에선 마약 투약 용도로 의심되는 빈 주사기와 흰색 가루 약물, 여러 대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남성이 버리고 간 차량 조수석엔 20대 여성도 타고 있었습니다.

동승자인 이 여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남성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일/목격자]
″동승자는 한 20살의 여성..조금 자고 일어났다고 주장하면서 정신을 잘 못 차리더라고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운전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노성은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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