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건휘

낮잠 자고 있었는데…사다리차 어린이집으로 '쿵'

입력 | 2021-02-19 20:26   수정 | 2021-02-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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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단지 한가운데로 갑자기 사다리 차가 쓰러졌습니다.

주민들 쉼터와 어린이집까지 덮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고양의 한 아파트 단지 안 쉼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뒤 얼마 되지 않아

거대한 사다리가 쉼터 천장을 덮치며 쓰러집니다.

[박정하/사고 목격자]
″단지 내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서… 굉장히 큰 소리였어요. 단지 전체가 다 울릴 정도였으니까요.″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이 아파트 20층에 이사 작업 중이던 사다리가 단지 한가운데로 넘어졌습니다.

사다리가 덮친 곳은 주민 쉼터와 바로 옆 어린이집.

다행히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아이들이 다칠 만한 상황은 아니었고요. 저희가 코로나라서 밖에 외부 활동이 지금 없어요.″

사다리차 운전자 측은 순간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다리가 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다리차 운전자]
″바람 안 불다가 (갑자기) 돌풍 불었어요. (사다리를) 접는 중에 그랬어요. 바람이 부니까 휙 돌아가버린 거예요.″

하지만 사고 당시 사다리차를 쓰러뜨릴 강풍이 불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순철/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풍향과 풍속을 확인해본 결과,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질 수 있을 만한 정도의 (강풍은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길인 만큼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한 아찔한 상황.

하지만 관할 구청은 이삿짐 차량 관련 사고는 안전 점검 사항이 아니라며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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