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유경

어제는 '신형 전기차' 공개…오늘은 '리콜'

입력 | 2021-02-24 20:14   수정 | 2021-02-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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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대자동차가 만든 전기차 코나에서 발생한 열다섯 건의 화재 조사 결과 ′배터리′가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대차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8만 2천 대를 모두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량 뒷부분에서 치솟은 불길.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한 현대차 코나의 화재 사고입니다.

코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1번, 해외에서 4번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업데이트까지 했지만, 화재는 그 뒤에도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배터리 제조 불량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셀 내부는 음극과 양극이 만나지 못하도록 분리막이 설치돼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배터리를 조사했더니 음극 부품이 접혀있었고, 리튬 이온이 새어나와 부산물이 쌓이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게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일종의 합선을 일으켜 화재 가능성이 생긴다는 겁니다.///

[전준호/자동차안전연구원 사고조사팀장]
″리튬 부산물 자체가 브릿지 역할이 되면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결국 제조사인 현대차가 코나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쓴 차량.

코나와 아이오닉, 그리고 전기버스 일렉시티입니다.

국내 2만 7천대, 해외 5만 5천대, 모두 8만2천 대입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약 1조 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회사의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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