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의료인 27만 명 접종 확대…"대통령도 곧 접종"

입력 | 2021-03-04 20:16   수정 | 2021-03-04 20: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어제까지 엿새 동안 15만 명 넘게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 반응과 사망 신고도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불안해 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말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첫 접종자로 나섰습니다.

[김연수/서울대병원장]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나와 있는 백신이 모두 다 근거를 갖고 있으니까 저는 국민들이 뭐든지 자기 순서되면 맞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만간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혔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는데다 일반 국민들도 백신 선택권이 없는 만큼 대통령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하겠다는 겁니다.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은 3월말 쯤 1차 접종을 하고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6만 5천 446명, 지금까지 15만여 명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도 3건이 더 추가돼 모두 5건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와 부안의 요양병원에서 50대 남성 2명과 대전의 요양병원에서 20대 여성이 백신을 맞은 뒤 하루나 이틀뒤 숨졌습니다.

이들은 심뇌혈관 질환이나 당뇨을 앓고 있었고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한 경험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과정에서 사망 사례가 나오더라도 사망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된 적은 없다며 백신 접종에 계속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 말아주십시오. 지침대로 또 준비된대로 예방접종에 임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접종후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보통 30분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 의료진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정우영/영상편집: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