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시의회 찾아 고개 숙인 오세훈…가덕도 강조한 박형준

입력 | 2021-04-08 20:46   수정 | 2021-04-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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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보궐 선거로 10년 만에 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년 남짓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여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업무는 코로나19 상황 점검에 집중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약속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 간부들과의 면담에선 전임 시장과 철학과 원칙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전임 시장의 초기 때처럼 정말 깊은 검토도 없이 마구잡이 칼을 대는 듯한 느낌의 그런 방향 전환은 분명히 없을 것이다.″

특히 시의회를 방문해서는 거듭 낮은 자세를 보였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제가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 109석 중 101석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상황.

오 시장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하게 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는 ″예산을 안 주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곧장 추진할지, 1호 정책으로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당선증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문제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초당적 협치를 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엘시티 아파트와 관련해선 ″특혜나 비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서민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처분하고 수익은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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