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안철수 건방지다" 발언에…"건방진 건 김종인"

입력 | 2021-04-12 20:48   수정 | 2021-04-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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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건방지다′고 비난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 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두 당의 통합을 두고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건방지다′는 거친 비난을 들은 안철수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만 강조할 뿐, 직접적인 대응은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야권의 혁신 대통합,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걸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대신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만불손″,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라는 등의 원색적 비난으로 응수했습니다.

[구혁모/국민의당 최고위원]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입니다.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설전이 비방전으로 확대되자, 합당을 기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김 전 위원장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하고 사느냐″,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쳤느냐?″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야권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물리적 합당에 앞서 자체 쇄신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영남 꼰대당′을 탈피해야 한다며, 영남권 대표주자격인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홍준표 의원의 복당으로) 야권의 더 큰 화합이라는 명분을 들기에는 그 명분이 대단히 궁색합니다. 홍준표 의원에게 화합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선거당일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한 송언석 의원에 대한 갑질 논란도 계속되자, 주호영 당대표 권한 대행이 결국 닷새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당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송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 소집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송 의원에 대한 엄정 징계 방침을 밝혔는데, 당 내에선 자진 탈당 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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