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대체휴일에 전 국민 휴가비까지 추진"…훈훈한 광복절?

입력 | 2021-06-07 20:16   수정 | 2021-06-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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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르면 이번 광복절쯤에 전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 그리고 전면적인 대체 휴일 시행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이 2차 추경을 서두르고 있고, 대체 휴일 입법을 두고는 야당도 찬성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작년처럼 가구별이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1인당 30만원에서 50만원은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협의해 추경안을 7월에 통과시키고, 8월 광복절 이전 휴가철에 맞춰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걷힌, 약 32조원의 추가 세수를 활용하고 빚을 더 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 지원도 있고, 국민에 대해서도 지원을 해서 빚내지 않고 추가 세수로…″

다만 ′소득 하위 80%′를 최대로 선별지원한다는 정부의 입장과,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야당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지난 4일)]
″국내 경제여건, 인플레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전 국민 휴가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대체휴일 입법 논의는 상대적으로 순조롭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은 ″대체휴일 법안의 논의 순서를 앞당기겠다″며 ″이달 내 처리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포 즉시 시행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광복절부터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간 입장 차이는 없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체휴일 확대법을 6월 중에 꼭 통과시켜야 합니다. 소비와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계획대로 법이 통과되면 이번 광복절 다음날인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체휴일이 본격 시행됩니다.

광복절을 즈음해 국민 휴가비도, 대체공휴일도 지정해,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것이 여당의 구상인데 재정건전성 악화와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우려는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이성재/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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