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노래방 '13곳' 확산…학원발도 109명 확진 '경고등'

입력 | 2021-06-27 19:59   수정 | 2021-06-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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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한편으론 이렇게 거리두기를 풀어도 괜찮을지 걱정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새 확진자는 닷새 연속 6백명대를 기록했는데요.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노래방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서른 명을 넘겼고, 성남의 원어민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노래방.

지난 24일, 이 노래방 업주와 직원 등 2명이 확진된 이후 감염은 고양시의 13개 노래방으로 확산되며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도우미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노래방 4곳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여러군데 노래방을 다닌거에요 도우미들이… 전염 확산된 것과 연결고리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와요.″

경기도 성남에서 시작된 영어학원 발 집단감염 확진자도 22명이 추가되면서 10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 강사와 접촉한 다른 강사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검사를 받기도 전에 학원 측에 음성이 나왔다고 거짓 보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닷새 째 6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수도 감소하는 ′주말효과′도 없었고, 지난 일요일보다 2백명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확진자는 242명으로 올들어 일요일 가운데는 가장 많았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4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온 입국자여서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이 완화되는 새 거리두기가 코로나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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