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4채 논란' 김현아 자진 사퇴…"내로남불" 못 넘어

입력 | 2021-08-01 22:33   수정 | 2021-08-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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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현아 전 의원이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고가의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되자 부동산 일부를 팔겠다고 밝혔지만, 비난여론과 사퇴 압박으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오늘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강남과 부산의 부동산 네 채를 보유한 것에 대해 ′시대적 특혜′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지 엿새 만입니다.

[김현아/SH사장 후보자(지난달 27일)]
″제 연배상 저 때는 지금보다는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시의회는 다음 날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의결했고, 김 후보자는 부동산 4채 중 부산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매각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김 후보자가 다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인사들을 비판한 과거 발언이 불거지면서, ′역대급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현아/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지난 해 7월 6일)]
″노영민 비서실장은 (서울 반포의 집 대신) 청주의 집을 파는, 어처구니 없는, 정말 코미디와 같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기관장이 물러나면서, 오 시장의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조만간 새 후보자를 다시 지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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