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이스라엘에 콜드게임 승…한국야구 준결승 진출

입력 | 2021-08-02 21:57   수정 | 2021-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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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구 대표팀은 이스라엘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7회에 열 점 차로 앞서면서 경기를 자동으로 끝내는 콜드 게임 승을 거두었는데 모레, 준결승 상대는 미국 대 일본 전의 승자입니다.

현지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1로 뒤지던 경기를 9회말 4-3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한 대표팀.

불과 14시간 만에 그것도 낮 12시에 이스라엘과 맞붙었지만…대표팀의 타격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1회에 한 점, 2회엔 오지환이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이스라엘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선발 김민우도 5회 원아웃까지 한 점만 내 주며 호투를 펼쳤습니다.

5회 갑작스런 폭우에 바뀐 투수 최원준의 제구가 흔들리며 밀어내기로 실점했지만, 곧바로 조상우가 등판해 급한 불을 껐습니다.

위기를 넘기자 거칠 게 없었습니다.

5회말 상대 송구 실책으로 다시 달아났고, 박해민의 2루타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 벌렸습니다.

그리고 전날 끝내기 주인공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7회 김혜성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대표팀은 결국 10점차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강백호/야구 대표팀]
″선배들이 ′부담갖지 말고, 부담은 형이 안을테니까 네가 편하게 하라′고 많이 말씀해주셔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준결승에 직행한 대표팀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모레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처음에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도 있었고, 부담감이 좀 많지 않았나...네 경기 하면서 짜임새가 우리도 생기고 있거든요.″

모처럼 시원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이 자신감에 여유까지 되찾으면서 13년만의 우승 도전에 다시 탄력이 붙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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