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부친 부동산 의혹' 윤희숙 사직안 처리‥이낙연은?

입력 | 2021-09-13 20:20   수정 | 2021-09-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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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그 사직안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도 조만간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병석 / 국회의장]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직안은 찬성 188표, 반대 23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부친의 세종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를 선언한 지 약 3주만입니다.

86세인 윤 의원 부친은 5년 전 세종시의 농지 1만㎡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땅값은 10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윤 의원은 자신과는 관련없는 의혹이라면서도 그동안 정부 부동산정책을 비판해왔던 만큼,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인으로서 쏘아 올린 화살이 제 가족에게 향할 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사직안에 당론으로 찬성했고, 자유투표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직안 의결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심 어린 결단이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수사에 적극협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양당을 향해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엄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도중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오늘은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뜻은 존중하되, 처리 여부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 전 대표는 거듭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는 국회의원직을 던졌습니다. 이제 제가 가진 것은 없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절실함뿐입니다.″

이 전 대표 사직안도 정기국회에서 처리된다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 등 5~6곳 규모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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