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확산세 다음 달까지 지속‥"70% 접종 완료하면 방역 완화"

입력 | 2021-09-23 19:50   수정 | 2021-09-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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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차 유행의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고 더 늦을 거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방역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시점과 속도 역시 이 정점의 폭과 시기를 무시할 수 없을 텐데요.

조희형 기자가 그 정점을 전망해 보았습니다.

◀ 리포트 ▶

9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국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천798.7명.

직전 주 대비 4.3%가 늘었고 이 중 수도권 환자는 1천384.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증가추세에 있었던 겁니다.

4차 대유행이 9월 중순쯤 정점을 찍고 9월 말쯤 감소세로 접어들 거라는 정부의 당초 예상과는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확산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가 이달 초 영업시간 연장 등 일부 방역조치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로 인한 이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나 4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9월 초에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하고요. (당초) ′9월 중순 되면 확진자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했었는데 그런 전망보단 좀 더 길게 갈 것 같습니다.″

다만 확진자 수가 늘어도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위중증환자 발생은 줄어들고 있어 의료 체계는 여력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차 유행을 감소세로 바꾸는 노력과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 국민 70%까지 접종을 완료해야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면역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서 전파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머지 보건학적 조치 부분에 있어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지들이 좀 더 생길 수 있는 (시점입니다.)″

정부는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걸로 예상되는 10월 말쯤, 확진자 상황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 의료체계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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