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현

대이동 여파 확진자 역대 최고치‥"다음 주 더 커질 수도"

입력 | 2021-09-24 19:42   수정 | 2021-09-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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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려한 대로 연휴를 마치고 평일이 되자마자 어제 하루,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벌써부터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4차 유행의 정점을 찍은 것도 아닙니다.

정부는 오늘보다 내일, 또 다음 주에는 더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차분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434명.

이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1일보다 200여 명 더 늘면서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또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의 확진자만 900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천747명으로 최다였고, 비수도권의 발생 비중도 27.7%로 추석 연휴 직후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수도권은 직전 주보다 2.8%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13.3%나 급증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 누적 확진자는 561명.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는 연휴 기간 친척모임을 가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 규모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역학조사, 동선 조사하고 있고 식구 (인원수를) 파악해서 검사 조치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비율도 38%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른 것은 아니라며 추석 대이동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다음 주에는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내일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오셔서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정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실제로 오늘 오후 6시까지의 확진자는 2,189명으로, 어제 같은 시간보다 380여 명 늘어 내일도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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