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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연휴기간 외국인 집단감염도‥"방역 사각지대"
입력 | 2021-09-24 19:47 수정 | 2021-09-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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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에서는 베트남 인들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그들끼리 찾는 업소와 가족 모임을 통해서 번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일부 확진자는 불법 체류가 드러날 것을 걱정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례가 있어서 방역의 숨은 그늘로 등장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 달성군에 있는 외국인 대상 유흥주점.
이곳과 서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한 베트남 여성 1명이 지난 20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늘까지 146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베트남 국적으로, 추석 연휴 때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가진 뒤 연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첫 확진자는 명절 전후 기간 결혼식, 생일파티 등 친인척, 지인 모임을 통한 밀접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외국인 보호시설에서도 지난 14일 이후 외국인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
″그 건물에 대한 폐쇄가 아니라, 그쪽 공간(외국인 보호구역)에 대해서 격리에 들어가는 거죠.″
9월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는 4,295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낮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했지만, 국내 체류 외국인 접종 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39만여 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 노동자 가운데 상당수는 단속과 처벌 등 신분 불이익, 백신 부작용 우려와 치료비 부담 등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영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임시등록번호를 발급해서 일반(등록) 외국인처럼 (백신 접종) 할 수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라 하더라도 접종으로 인해서 추방되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선제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출장접종 등을 통해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준, 고헌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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