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 수사 착수

입력 | 2021-09-27 19:50   수정 | 2021-09-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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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의 실체는 무엇인지, 결국, 검찰 수사로 밝혀지게 됐습니다.

과연, 이 금액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또 곽상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검찰이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곽상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은 곽 의원에게 준 뇌물이라는 겁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경제범죄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2,3백만 원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6년여 근무한 아들 곽 씨의 퇴직금 산정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곽 의원 아들이 ″성과급과 위로금 명목″이었다는 입장을 낸 데 이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산재를 당해 금액이 커졌다′는 취지로 해명한 상황.

이에 따라 검찰은 실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업무를 했고 무슨 산재를 입었는지 따져볼 전망입니다.

또 화천대유의 다른 임·직원 가운데, 곽 씨와 비슷한 수준의 퇴직금이나 위로금을 받은 사례가 있는지도 살펴볼 대목입니다.

하지만 곽 씨의 급여 수준을 고려하면 수사의 초점은 뇌물 의혹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적지않습니다.

김만배 씨에게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 곽 의원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각각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혐의가 성립하려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입증돼야 합니다.

곽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대장동 개발 추진과 시행 과정 등에 개입한 적이 있는 지 확인해봐야 하는 겁니다.

오늘 곽상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재명 캠프 측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전용기 / 이재명 캠프 대변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이것도 수사를 통해서 신속하게 밝혀져야 될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일각의 ′특검′ 요구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신속하게, 치우침 없이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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