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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야,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방위 공세‥국감 곳곳 파행
입력 | 2021-10-05 19:43 수정 | 2021-10-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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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 모두 12개 상임위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감 이면서 대선을 5개월 앞둔 경선 국면이다 보니 이번 국감의 대상은 현 정부라기 보다 상대 당의 유력, 대선 후보를 겨냥한, 대선의 전초전이 됐습니다.
먼저, 야당은 오늘도 여당의 선두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총 공세를 폈습니다.
여기에 맞서 여당은 이른바 50억 클럽의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국민의 힘을 압박했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거의 모든 국정감사장에 이재명 지사 특검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붙이자 여당은 국정감사가 정쟁판이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국토위)]
″간사님이 떼라고 해도 저는 못 떼겠습니다. <떼지마!> 안 떼지!″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위)]
″안가! 빨리 떼!″
고성만 주고받던 국토부 국정감사는 정회만 3차례 반복했고, 국방부 국정감사는 오후 늦게까지 아예 시작도 못하는 등 거의 모든 국정감사장에서 파행을 빚었습니다.
당초 손팻말을 부착하지 않기로 합의했던 국회 교육위의 국감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특검 수용 마스크′를 쓰고 나와 여론전을 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교육위)]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날 논의가 되었던 것은요. 피켓에 관한 것이었어요.″
오후 들어 가까스로 재개된 법무부, 국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여당의 1위 주자를 정조준하며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한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비판하며 윗선 수사를 위한 특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지금까지 언론에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유동규의 배임 행위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최소한의 묵시적 승인은 있지 않나 이렇게 의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처럼 화천대유가 50억원을 준 명단엔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만
있다고 주장하며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위)]
″(50억 클럽 명단은) 귀당의 분들이 다 연관돼 있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이것이 국민의 짐으로 국민들은 판단이 되실건데 그거를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요.″
대선 직전 불거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갈수록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