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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야, 호남에서 본경선 첫 시동‥더 달아오른 내부 신경전
입력 | 2021-10-11 20:00 수정 | 2021-10-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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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보가 네 명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본 경선은 호남에서 시작을 했고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폈습니다.
본 경선의 첫 TV 토론도 오늘 열렸는데요,
후보들 사이 신경전은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후보들이 일제히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지도부와 회의를 열고 취약지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호남에 내놓기 부끄럽지 않은 후보들″이라며,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후보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학생운동을 통해 독재와 맞서왔던 후보, (대선 패배 후) 5.18 묘지를 참배했던 후보, ′호남의 사위′를 별칭으로 가지고 계신 후보, (모의재판에서) 독재자에게 중형을 구형했던 후보..″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호남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홍준표 후보는 ″야당도 비리에 휩싸인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윤 후보까지 겨냥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법과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민주당이) 5.18의 정신을 독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무슨 범죄자 대선이 되어서 되겠습니까. 깨끗한 홍준표가 영호남 화해하는 그런 세상을..″
본경선 첫 TV토론에선 ′정법′ 논란으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보라고 해서 유튜브 봤더니) 정법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걸로 암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을 나았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그거 지금 말씀하시는 걸 제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하는 얘기에요? (27년을 법조계 생활을 했고) 그야말로 칼같은 이성과 증거와 합리화 이런 거에 의해서 업무 결정을 한 사람인데..″
원희룡, 윤석열 후보는 가난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놓고 맞섰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대통령이 되려면 가난에 대한 철학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가난한 사람도 이해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저희가 클 때는 주변에 가난이라는게 일상화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보고 느끼고 자랐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앞으로 9번의 토론을 거쳐 한 달 뒤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