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이·윤' 선대위 '자기 색깔'로‥검증공세도 본격화

입력 | 2021-11-28 20:06   수정 | 2021-11-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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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자기 색을 입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030 세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 선대위를 꾸렸고,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아닌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낙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는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서 기존의 당 색깔을 뺀, 가벼운 셔츠 차림의 청년들과 전면에 나섰습니다.

4주 전, 파란 점퍼를 입은 경선 경쟁자들 및 중진 의원들과 단상에 올랐던 것과는 대비된 모습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의원들이 물러나고) 2030 청년들이 지도부가 되는 파격적인 젊은 선대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청년 중심으로 국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기존 조직은 실무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건데, 주말 사이 문재인 대통령 복심인 윤건영 의원이 정무실장, 이낙연 전 대표 측근 오영훈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자신이 주도하는 선대위 체제 구축을 사실상 완료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반발을 뚫고 영입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연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선대위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습니다.

윤 후보는 첫 지역순회 일정도 김병준 위원장 지역구인 세종으로 정하는 등, 일각의 우려에도,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여부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는) 여러 분들이 논의를 해가지고, 중지를 모아서 기획된 그 일정에 따라서 저는 움직일 생각입니다.″

다만 ′딸 특혜채용′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간부로 발탁됐다 사퇴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기억을 못한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내 주변의 범죄는 눈감아 주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인지 대답해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 ′교제살인′ 범죄자인 조카를 변호한 것에 대해 집중 공격했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전제적 사고와 판단 기준, 그리고 폭력적 심성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야의 선대위 체제가 정비되면서 상대를 향한 검증 공세도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