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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오미크론' 17개 나라에서 확인‥바이든 "봉쇄 필요없어"
입력 | 2021-11-30 20:03 수정 | 2021-11-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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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확인된 나라가 갈수록 번지면서 일부 나라가 선제적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있지만 이미, 아프리카를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려할 정도이지 공포에 떨 정도는 아니라면서 오미크론 때문에 국경을 봉쇄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르투갈 프로 축구팀 벨레넨네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1명만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6명이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남아공 등으로 여행을 한 적이 없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니콜라 스터전/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감염자가 남아공 방문 이력이 없다는 것은) 스코틀랜드에서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일어났다는 걸 시사합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견된 나라는 1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거침없는 확산세에 다음 달 11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취소됐습니다.
오미크론이 백신 효과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럽 각국은 자가격리 규정 등 추가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영국이 40세 이상이던 부스터샷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는 등 백신 접종도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 외에는 오미크론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모든 미국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를 격상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만이 해법이라며, 여행 제한 추가 조치와 봉쇄 정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잘 쓴다면, 봉쇄는 필요 없습니다. 오미크론은 우려의 원인이지 공포의 원인은 아닙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확산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매우 변형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은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위태로운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WHO는 194개 회원국에 면역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