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현

"거리두기 '4단계' 수준도 검토"‥인원·영업시간 축소?

입력 | 2021-12-02 20:01   수정 | 2021-12-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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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일, 발표합니다.

적어도 수도권은 사적 모임의 인원 수 제한은 물론이고 영업시간을 다시 제한 하거나 유흥 시설의 집합 금지까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랑구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 등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청 관계자]
″계속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소독하고 격리를 하고 감염전담 병실에서 관리를 하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누적 확진자는 537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266명.

이틀째 5천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733명,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60대 이상) 어르신들 중심으로 위중증·사망이 증가하고 있고,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사람 간 모임이 증가하며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전파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정부는 내일 발표할 추가 방역대책에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고강도 조치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확산이 심각한 수도권의 사적모임 규모를 현행 10명에서 4명, 6명, 8명 등으로 축소하는 방안,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줄이는 방안, 특히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사적모임에 참석할 수 없게 하는 강력한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 이외에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상회복 이전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유흥시설 등의 영업이 금지되고, 밤 10시 이후 노래방과 목욕탕 등의 영업이 제한됐는데, 이와 유사한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인원제한 이외 다른 고강도 조치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논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사회적 조치에 대해서) 필요성들이 상당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고 유행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는 부분들에 대해서 금명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18~49세 성인들의 3차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중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강재훈 / 영상 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