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윤' 외연 확장 별동대 출범‥'20분 간담회' 논란

입력 | 2021-12-12 20:05   수정 | 2021-12-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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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중도층으로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시대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주말 강원도 방문 일정 중엔 지역 간담회에서 20여분만에 자리를 뜬 데 대해 일부 참석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 직속 별동대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지난달 윤 후보 캠프에 합류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선대위와 다른 별도 조직으로 당적이 없는 중도와 호남, 합리적 진보까지 모두 끌어안기 위한 조직이라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접 (당에) 참여하기를 좀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 다 담아서 우리가 다양한 국민들의 수요를, 그 바람을 다 반영해서..″

위원회엔 후보의 생각을 온라인에서 전달하는 ′진상배달본부′와, 후보가 직접 소통하는 ′깐부찾기본부′가 설치됩니다.

윤 후보는 위원회를 통해 ″국민의힘도 실용주의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새시대준비위원회가 바로 그 프런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도 줄 것이고.″

당장엔 정권교체 여론과 후보 지지율 사이 틈을 줄이는 게 시급한 과제임을 김한길 위원장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한길/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정권 교체 여론보다 후보의 지지도가 많이 미치지 못하는데?>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원지역 번영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20여분만에 자리를 떠나자 일부 참석자들이 ′사진 찍으로 왔냐′고 항의한 것을 두고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간담회 참석자(어제)]
″바쁜 사람들 모아 놓고 뭐하는 겁니까 지금, 얘기들으러 와가지고 얘기 한마디도 못 듣고 가냐고요.″

민주당은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자리를 떠난 건, 강원도의 외손이 해서는 안될 불통 정치다″ ″강원 도민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최 측과 약속한 대로 20분간 행사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기념사진만 찍었다는 식의 민주당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