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재민

'전 연인 가족 살해' 남성 구속‥"죄송하다"

입력 | 2021-12-12 20:06   수정 | 2021-12-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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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연인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에 대해 오늘 법원이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또, 군사 반란이 일어났던 12월 12일을 맞아, 5공 피해자 단체들이 서울 연희동의 전두환 씨 집을 ′5공 인권 기념관′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건 사고, 고재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리포트 ▶

파란 점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법원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법원은 전 연인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26살 이모씨에 대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 모씨]
<범행 나흘 전에는 무슨 일로 신고 당했던 겁니까> ″…″ <보복살인 맞나요?> ″죄송합니다.″

이씨는 지난 6일 전 연인인 20대 여성을 감금해 경찰에 입건됐지만 긴급체포는 면했는데, 결국 나흘만에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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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12.12 군사반란 42주기인 오늘 5공 피해자 단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연희동 전두환 씨 사저로 향했습니다.

[이적 / 삼청교육대 피해자 전국연합회 회장]
″전두환이 떠났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5공 학살범들은 전국에 부지기수로 살아서 부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이들은 ″5공 학살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전두환 씨의 연희동 집을 5공 인권기념관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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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24살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새벽 6시쯤 대전시 관평동의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는데, 화재 직후 운전자가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일, 윤병순 / 영상 편집: 박혜린 / 영상 제공: 조영준(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