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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尹 '극빈층은 자유 몰라' 후폭풍‥"말실수" vs "특권의식"
입력 | 2021-12-23 20:09 수정 | 2021-1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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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극빈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도 정치권에선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순한 ′말실수′였다고 엄호 했지만, 다른 당들은 자유마저 하사품으로 여기는, ′특권 의식′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못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어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도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라며 앞 뒤 문맥을 봐달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제적 능력도 좀 올려주고 그리고 교육을 더 받게 해서 어려운 분들 더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유주의다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
국민의힘에선 말실수가 너무 잦을뿐 아니라 대처도 미숙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발언 취지는 이해하지만 말실수는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그거는 또 말실수를 한 거 같은데, 자유를 구가하려면 뭐가 좀 자기에게 있는 게 있어야 그런 애길 할 수 있다하는 그런 취지에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는 실수도 실수지만 즉시 바로잡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실수를 하게 되면 현장에서 바로 교정하고 정정하고 그럴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어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뭘했죠.″
반면에 다른 당에선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자유까지 하사품으로 여기는 뿌리깊은 특권의식이 문제라고 질타했습니다.
정의당은 자유를 가져온 게 특권층이었는지 못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의 투쟁이었는지 역사부터 돌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많이 배운 검찰 나으리들이 독재정권을 지키는 사냥개 노릇을 하고 있을때 바로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 매일매일 투쟁과 각고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자유)입니다.″
민주당도 윤 후보의 실언은 모두 서민들을 적선의 대상으로 보는 극단적인 특권의식에서 나왔다며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