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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곳곳에서 불‥전남 순천 산불 20시간 만에 꺼져
입력 | 2021-12-26 20:05 수정 | 2021-12-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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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파와 폭설 피해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전남 순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한파로 물이 얼어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불은 스무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길게 이어진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산 위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 반쯤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경기장 14개 크기인 산림 10만 제곱미터가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드론 넉 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영하 10도 정도의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영하니까 물이 다 얼지 않겠어요. 그래서 물로 진화는 불가능했고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저희들이 만전을 기했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가 투입이 된 거죠.″
오늘 오전 7시 반쯤 진화 작업을 재개한 산림당국은 인력 675명과 헬기 10대를 투입해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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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불길 위로 검회색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 하남의 한 가구 제작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박하아린/제보자]
″지나가는데 보니까 검은 색깔 연기가 몽글몽글하게 올라오고 있었어요.″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건물과 가구 원자재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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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한 척이 뱃머리만을 남겨두고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기름유출 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선 폭설로 인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어선 1척이 침몰되고 10척이 침수됐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 영상제공: 산림청, 하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