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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미얀마 군부-시위대 충돌…"실탄 발포로 2명 중태"
입력 | 2021-02-10 06:06 수정 | 2021-02-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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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9시 땡하면 닫는 천편일률적인 기준 말고, 다른 기준을 준비중이라고 하죠?
공존할 수 있는 기준을 기대해 봅니다.
미얀마 쿠데타, 우려했던 사태가 터졌습니다.
실탄이 발포되면서 2명이 지금 중태인데요.
군 병력도 투입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절대 지면 안 되는 마지막 싸움이라는 심정으로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데요.
유충한 기자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
경찰과 시민 수백 명이 대치하던 상황.
어디선가 총성이 울리더니 시위대 중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경찰의 실탄 발포로 2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와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충돌이 일면서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저녁에는 미얀마 경찰 10여 명이 최대 도시 양곤에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사를 급습했습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정당으로 지난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현재까지 가택연금된 상탭니다.
군부는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야간 통행과 집회가 금지됐습니다.
[천기홍/미얀마 양곤 ′세종학당′ 교수]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 군 병력이 투입됐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선을 넘을 경우 실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경고판과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3천여 명이 희생됐던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른바 ′88세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소모뚜/재한 미얀마인 인권운동가]
″이번에 지면 우리는 앞으로 몇십 년 군부독재 하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싸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는 12일 특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영국과 유럽연합이 공식 요청하고, 47개 이사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독일 등 19개국이 지지해 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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