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與 "가덕도 특별법 26일 처리"…野, TK-PK '이견'

입력 | 2021-02-10 06:20   수정 | 2021-02-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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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주요 이슈가 된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또 부산을 찾아 특별법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특별법 공청회에선 PK이냐 TK냐에 따라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이낙연 대표의 부산 방문에 이어 어제는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또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시당과의 연석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날짜를 못박았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부산에 총출동 한 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굳은 의지를 부산시민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불가역적으로″, ″속도감 있게″ 등의 발언을 반복하며, 가덕도 신공항이 민주당의 중점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공청회에선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의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앞서 가덕도 신공항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PK냐 TK냐 지역구에 따라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대구 서구)]
″가장 기초적으로 거쳐야 될 절차조차 생략하고 표 계산을 위해서 선거용으로 지어져서는 나중에 우리가 후대에 두고두고 책임져야 될 일이…″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부산 진구을)]
″대규모 SOC 사업에서 이미 설계시공 병행시공을 한 바가 있습니다. 병행 추진에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회 국토위는 다음주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신공항 관련 법안 심사에 본격 돌입합니다.

하지만 상임위 내 국민의힘 의원들 간에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의견 차가 커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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