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이낙연-이재명 충돌…간판 복지 정책 '신경전'

입력 | 2021-02-19 07:09   수정 | 2021-02-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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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의 대선 유력 주자, 이낙연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복지 정책이, 두 사람의 갈등으로만 부각되다 보니 막상 내용은 잘 안 보일 정도인데, 특히 이재명 지사는 자꾸 자신이 이낙연 대표 정책과 맞서는 것처럼 비춘다면서, 대립 프레임은 틀렸고, 또 불편하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립 프레임, 갈수록 심해질 텐데요.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안방′ 격인 경기도 수원을 찾아 재보선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경기 진작 얘기를 꺼내는 건 부적절하다″며 재차 선을 긋고,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선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는 지금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상태거든요. 이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이미 지나간 일이죠. 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기본소득과 대비해 자신의 신복지제도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기본소득은 소득보전제도인 반면 신복지제도는 소득뿐 아니라 주거·고용 등 8개 영역의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두 정책이 대립적으로 비춰지는 게 ″불편하다″며 이례적으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복지체계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신복지체계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매우 불편합니다.″

신복지체계는 기존 제도를 대체하는 것이고, 기본소득은 새로운 정책으로 도입하자는 거라며

″양립불가능한 대립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이 지사 견제 카드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이 지사 측 모두 부정적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금시초문이다, 말이 안 된다″며 일축했고 이 지사 측도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며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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