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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전 경기도청 간부 소환…오늘 첫 구속심사
입력 | 2021-03-29 06:06 수정 | 2021-03-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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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사는 어떻게 돼가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투기 의심을 받는 전 경기도 공무원, 전 LH 직원 등 소환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에 들어온 사람들이 500명이 넘는데, 특히 현직 국회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죠.
이 내용은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 경기도 공무원 김 모 씨와 김 씨의 아내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섭니다.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봤다′며 경기도가 김 씨를 고발한지 닷새 만입니다.
[김 모 씨/전 경기도 공무원]
″(내부정보 미리 파악해서 땅 사신 거 아닙니까?)…″
김 씨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기업유치 담당 팀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8년 10월, 아내 회사를 통해 용인시 원삼면 인근의 폐가와 주변 땅 약 1천5백 제곱미터를 5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넉 달 뒤 이 일대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됐고 땅값은 5배나 치솟아 25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땅을 사기 아홉 달 전 이미 SK건설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김 씨 땅 근처의 842제곱미터 땅을 2018년 8월 법원 경매를 통해 사들인 뒤 조립식 주택까지 지었습니다.
[인근 상인]
″사람은 살고 있지 않는 것 같던데… 보상을 약간 더 높게 받기 위해서 저 집을 지을 수도 있지…″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경찰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LH 전 직원 한 모 씨도 불렀습니다.
한 씨는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투기 혐의로 고발된 전현직 LH 직원 15명 가운데 1명입니다.
[한 모 씨/LH 전 직원]
″(국민들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경찰 수사는 점차 고위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내·수사 대상은 모두 536명.
이 가운데 전현직 공무원은 102명으로 현직 국회의원들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0억 원을 빌려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땅을 산 경기 포천시 공무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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