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사비로 육교 건립한 대륙의 어머니

입력 | 2021-05-10 07:27   수정 | 2021-05-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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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학부모가 자비를 들여 학생들을 위해 육교를 설치해 화제인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대륙의 어머니 사비로 육교 건립″입니다.

중국 허난성의 한 학교앞에 설치된 육교.

놀랍게도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어머니 맹씨가 지은 것입니다.

학교 주변은 평소 차량 통행이 잦아 늘 교통혼잡에 시달렸고, 신호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데요.

거기다 지대가 낮아 매년 여름에는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겨 학생들의 안전이 문제가 됐습니다.

위험한 도로 위로 아들이 등하교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맹 씨는 학교장에게 육교를 짓자고 제안했고, 비용을 이유로 거절당하자 지난해 6월 직접 육교 건설에 나선 건데요.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정부나 지역 교육 당국이 해야 할 일을 맹 씨가 했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맹 씨가 자비로 건설 중인 육교 중 한 곳은 완공을 앞두고 있고, 또 다른 육교 한 곳은 기초 공사 중이라는데요.

맹 씨의 선행으로 지어진 육교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맹모교′, ′사랑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