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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제주 시간당 20~30mm 폭우…강풍 피해도
입력 | 2021-07-05 06:03 수정 | 2021-07-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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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주말 사이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피해도 발생했는데,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대부분 해제되면서 지금은 산지에 호우경보,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젯밤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새벽부터 다시 시작돼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서 시간당 20에서 3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삼각봉이 353mm, 제주 58mm, 서귀포 132mm 등입니다.
제주에 머물던 장마전선은 조금씩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도 산지에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 삼각봉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관측됐는데요.
한라산 돈네코 코스가 폐쇄됐고 백록담 정상 탐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제주시 연동의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는 등 강풍 관련 신고 3건이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를 벌이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까지 최대순간풍속 2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비닐하우스와 간판 등 시설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운항 일정을 확인해야 겠습니다.
제주도 전해상에 발효된 풍랑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바다의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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