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열흘 만에 1,800명대…휴가철 이동 비상

입력 | 2021-08-08 06:41   수정 | 2021-08-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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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열흘 만에 1800명대로 다시 올라오면서,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이라 더욱 비상인 가운데 4차 대유행을 진정시키려면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상인 1명이 확진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주변의 다른 상인과 그 가족들까지, 관련 확진자가 나흘새 2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감염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지하 작업장은 폐쇄됐지만, 위층 매장과 식당 등은 영업 중입니다.

인천 남동구 노래방은 10명이 집단감염됐고, 경기도 광명의 기아차 공장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23명.

사흘째 1천7백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수는 열흘 만에 다시 1천8백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28일 1,895명, 지난달 22일 1,841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직전 주보다 23명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오히려 12명 늘어났습니다.

변이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전국적인 확산세가 계속되는 걸로 보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그제)]
″이동량 감소가 미흡한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어..″

길어지는 4차 대유행을 진정시키려면 일단 백신 접종 속도부터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부 직계약 모더나 물량 130만 3천회분을 포함해, 이달 들어 도입된 백신은 모두 738만8천회분.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천1백만여회분을 더 들여올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예약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빈틈 없는 대책을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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