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명노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나란히 3·4위

입력 | 2021-08-08 06:45   수정 | 2021-08-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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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7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2020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날 입니다.

어제는 수영,펜싱,승마,사격, 육상을 하루에 다 하는 근대 5종 경기에서 우리나라 전웅태 선수가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뒤이어 정진화 선수가 4위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본경기 이틀 전 열린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5위와 9위에 포진한 정진화와 전웅태.

전 종목을 다 하는 본경기일, 첫 종목 수영부터 출발이 좋았습니다.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입장한 전웅태는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고, 1분 57초 23으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전체 선수 중 6위에 올랐습니다.

정진화 역시 전체 7위로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정진화가 1점을 추가했습니다.

수영과 펜싱 합산 순위에서 정진화가 2위에, 전웅태가 8위에 자리해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종목은 무작위로 추천된 말을 타야 해 가장 변수가 큰 승마.

전웅태가 첫 번째 장애물에 걸려 감점을 받았지만, 이후엔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고, 까다로운 말이 걸려 마음을 졸였던 정진화는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승마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세 종목 합계 정진화가 2위, 전웅태가 4위로 나란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종목은 3.2km를 달리며 4차례 사격을 하는 레이저런.

1점당 1초씩 늦게 출발하는 규정상, 정진화와 전웅태는 선두보다 12초, 28초 뒤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선수는 사격에서 장점을 보였고 2번째 사격 후엔 전웅태가 2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격에서 전웅태가 다시 3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빛나는 동메달이었습니다.

맏형 정진화는 4위로 들어오면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과 함께 나란히 새 역사를 썼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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