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정호/신영증권

미국 증시, 경기 재개 관련주 연일 강세

입력 | 2021-08-25 07:41   수정 | 2021-08-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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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미국 증시는 백신 접종 확대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0.15퍼센트,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은 0.52퍼센트 올라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모더나와 존슨앤존슨의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년 봄에는 코로나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백신 접종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주가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부진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3.1퍼센트, 4.1퍼센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레저, 항공 등 경기 재개 관련주는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어지는 중국과 미국의 규제에 연일 하락하던 중국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에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알리바바는 6.6퍼센트, 징둥닷컴은 14.4퍼센트 올랐고, 올해 상장 이후 공모가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도 12.6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대형기술주는 엇갈린 모습이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아마존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소폭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화재 소식과 중국 수요 회복 기대에 2.8퍼센트 오른 배럴당 67달러선에서 마감했습니다.

◀ 앵커 ▶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들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지난 이틀 동안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가 다시 3100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이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은 걸로 봐야 할까요?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미국 증시와 미국 이외 지역 증시의 움직임이 차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강도,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여유 저축규모 등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나은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이 논의되는 것도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미국 이외 국가들의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보다 현저히 느린 상황에서,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그 후유증은 미국 밖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2013~14년 테이퍼링 국면, 2015년 미국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는 무탈했지만, 신흥국 증시는 큰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 돌입 시기를 늦추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반등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지만,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성과는 미국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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