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희석

뉴욕·뉴저지 허리케인 강타…인명피해 속출

입력 | 2021-09-03 06:20   수정 | 2021-09-03 06: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뉴욕 등 미국 북동부에 허리케인 ′아이다′가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도시는 물에 잠겨있고, 재산 피해도 극심합니다.

정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새 허리케인 아이다가 할퀴고 간 미국 북동부.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차량들은 천장만 겨우 수면 위로 나왔고, 뉴욕 센트럴파크는 어디까지 호수였는지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대형 곡식저장고가 힘없이 나뒹굴고, 주택들도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경찰들은 구조 헬기와 보트를 동원해 홍수에 고립된 수재민을 속속 구조했습니다.

[제프 로페즈/수재민]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습니다. 집을 잃었습니다. 모두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해결책을 찾아봐야죠.″

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시간 2일 새벽까지 미국 북동부 필라델피아에서 뉴욕까지 최고 230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인구밀집지역의 인명피해가 극심했습니다.

현재까지 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뉴욕에서는 아파트 지하실에서만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여전히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항공기도 수백편이 결항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기관을 총동원해 수해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메시지를 모든 피해자들에게 전합니다. 국가는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미국의 석유 생산 및 정제 인프라의 핵심 지역을 강타하면서, 당분간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