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유경

로봇 활용 넓어졌지만‥그만큼 줄어든 사람 일자리

입력 | 2021-09-17 06:46   수정 | 2021-09-17 07: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일들도 해내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미 서비스업에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전 새로 문을 연 서울 명동의 한 호텔.

로비에 들어서도 직원이 없고, 창구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대신 로봇이 손님을 맞아줍니다.

″어서오십시오~″

체크인은 무인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룸서비스도 로봇이 합니다.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하면, 로봇이 수건과 물을 갖고 혼자 알아서 객실로 찾아갑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은 로봇을 더 편하게 느낍니다.

[알리 크레비치/러시아 투숙객]
″특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이게 최선입니다.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거죠.″

객실 100개 규모의 호텔은 보통 직원 20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8명뿐입니다.

로봇이 그만큼의 일자리를 대체한 겁니다.

[타테이시 히로유키/호텔 총지배인]
″우리 직원이 배달하면 손님이 실망하며 ′로봇이 아니냐′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킨도 튀깁니다.

알아서 밀가루 반죽도 입히고, 펄펄 끓는 기름에 넣었다 시간 맞춰 꺼냅니다.

사람처럼 튀김 태울 위험은 없습니다.

아예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무인 로봇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카페라떼도, 바리스타 로봇이 척척 만들어내고, 다 만들면 배달 로봇에게 전달해줍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합니다.

이러니 사람이 필요 없습니다.

[최혁렬/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코로나가 생기면서 어쨌든 로봇이 해야될 일이 너무나 많아졌잖아요. 대인 서비스라든지 방역이라든지.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큰 공장의 생산직 노동은 물론, 이제 동네 가게의 알바 자리까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