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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아빠 만났어요" 카불 탈출한 세 살 배기 꼬마
입력 | 2021-09-17 07:00 수정 | 2021-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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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한 카불을 나 홀로 탈출한 세 살 아이가 있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아빠 찾아 삼만리 카불 탈출한 3살 어린이″ 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눈앞에 남성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는 이 아이.
지난 1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보름만에 아빠와 상봉한 세살배기 알리 입니다.
지난달 말 혼자 아프간 수도 카불을 탈출한 알리는 당시 아프간 수도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운 좋게 살아 남았지만 함께 있었던 엄마와 다른 형제들과 헤어져 막막한 상황이었다는데요.
이때 생면부지의 10대 아프간 소년이 알리에게 카타르행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도와준 겁니다.
공항에서 아들을 만난 아버지는 ″2주 동안 잠을 못 잤다″라고 벅찬 감정을 밝혔는데요.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알리처럼 보호자 없이 홀로 카타르나 독일 등으로 대피한 미성년자가 300명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