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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50대 아들, 80대 노모 살해 후 투신?‥경찰 수사
입력 | 2021-09-23 07:13 수정 | 2021-09-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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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과 50대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현관에 출입을 막는 노란색 테이프가 쳐져있습니다.
누군가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간 듯 문 일부는 부서져있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침 7시 12분,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습니다.
7분 뒤 같은 신고가 한번 더 접수됐습니다.
두 차례 신고전화를 걸었던 50대 남성은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집 안에선 이 남성의 80대 노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이웃]
″밤 10시에 쿵 소리 그 소리 밖에 못 들었어요. 심한 소리, 뭔가 와장창하는 소리‥″
집과 화단 어디에서도 이들 모자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80대 노모는 남편과 사별한 뒤 이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 왔고, 휠체어를 타는 등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이웃]
″할머니 원래 혼자 살았지요. 딸만 왔다갔다 했지… 아들은 얼굴 몰라요.″
형과 누나 등 다른 형제도 있었지만, 추석 연휴 기간, 숨진 두 모자 외에 다른 사람이 이 집을 오간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 모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가족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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