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효정

드론 수색·무인전차 타격‥"이게 미래 전투"

입력 | 2021-09-23 07:15   수정 | 2021-09-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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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숨어있는 적의 위치를 정찰 드론이 찾아내고 이어 자폭 드론과 무인 전차가 투입돼 적을 제압합니다.

인간 병사가 아닌 드론봇들이 싸우는 미래 전투의 모습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두산! 여기는 AI 정찰 드론‥″

적이 점령한 시가지.

정찰 드론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공격 지점 영상을 지휘소로 보냅니다.

소총사격 드론이 적의 경계병을 제압합니다.

″사격!″
″사격.″

건물에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는 건 무게 33g,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드론.

자폭 드론이 창문으로 들어가 적을 제거합니다.

무인 전차가 한 번 더 공격을 가한 뒤 첨단 장비로 무장한 장병들이 적진으로 뛰어듭니다.

육군이 추진 중인 미래의 전투 체계 ′아미타이거 4.0′의 훈련 모습입니다.

드론과 무인 전차 등 첨단 무기가 선제 공격한 뒤 ′피아식별 적외선′, ′개인통신기′ 등 33개 전투 장비로 이뤄진 ′워리어플랫폼′을 장착한 장병들이 투입되는 방식입니다.

모든 정보는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휘소와 전 장병에게 공유됩니다.

육군은 ′아미타이거4.0′을 2040년까지 전 부대에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중에서 적을 공격하는 소총사격드론과 기동성 높은 차륜형장갑차입니다.

첨단 무기로 전투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아미타이거4.0의 목표입니다.

해마다 줄어드는 병력 감소에 대비해 1인 전투력을 높이겠다는 건데, 실제 ′아미타이거 4.0′ 체계로 훈련한 결과 전투력이 기존 50% 이하에서 66%까지 올랐습니다.

[강정원 병장/과학화전투훈련단]
″전투효율과 생존성이 높아지고, 실시간 전장상황까지 알 수 있어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내년 예산만 1조6천억 원.

각종 신무기 생산을 위한 막대한 예산은 물론, 적의 전파 방해를 막을 대전자전 전력 개발, 드론 부품의 표준화 등 기술적으로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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