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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1년 반 만에 출근했어요"‥기대 부푼 여행업계
입력 | 2021-10-02 07:17 수정 | 2021-10-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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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행업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필수직원 일부만 남기고 모두 휴직에 들어갔던 하나투어는 일년 반만에 전직원이 정상출근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에 있는 하나투어 본사앞입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커피와 빵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맞습니다.
지난 해 사월 코로나로 필수 인원 삼백명만 남기고 긴 휴직에 들어갔던 임직원 천백여명이 정상 출근했습니다.
전직원 출근. 일년 반만에 다시 찾은 회사에선 동료들의 얼굴도 새롭습니다.
″잘 지냈어요?″
<네>
″얼굴에 살이 많이 찐 것 같은데?″
<많이 쪘습니다.>
″무슨 일 했었어? 없을 때, 쉬는 동안에?″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밝히면서 여행업계가 먼저 기지개를 키고 나섰습니다.
이미 지난달 추석연휴에는 사이판 여행 상품에 1,200명이 몰리는 등, 억눌렸던 여행 수요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정기윤/하나투어]
″해외 각국의 출입국하는 절차들이 많이 변경이 됐거든요. 그런 것들을 반영해서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고, 새로운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항공사들 역시 중단됐던 노선을 복구하고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등이 지난달에 국제 노선 25건을 새로 허가받았고, 정부도 싱가포르와 팔라우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격리조치를 하지 않는 트래블버블을 추진하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과 더불어 새 동력을 찾고 있지만 코로나 한파는 여행업계에 더욱 가혹했습니다.
하나투어 또한 작년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전체직원의 절반이 넘는 천이백여명을 내보내야했습니다.
정상출근한 직원들은 이른바 살아남은 사람들인 셈입니다.
주요 여행사 직원 열 명 중 네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아예 문을 닫거나 사실상 폐업 상태에 들어간 여행사도 네 곳 중 한 곳입니다.
큰 희생을 치른 여행업계에 불어오는 조심스런 기대.
하지만 아직 코로나 재확산 추이와 글로벌 방역 상황이라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