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이낙연 "경선 결과 수용"‥이재명 "함께 정상 오를 동지"

입력 | 2021-10-14 06:07   수정 | 2021-10-14 06: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즉각 화답하고 나서, 민주당은 경선 종료 사흘 만에 내홍을 수습하게 됐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흘째 칩거를 이어가던 이낙연 전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려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면서,

당원들을 향해서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달라, 누구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대의를 위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헌신한 우리 당의 자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앞서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는 ′중도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 처리한다′는 당 선관위의 해석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겁니다.

다만 논란이 된 당규는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향후 대선을 향해서 단합해서 가자면 모든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옳다라는 취지 하에 의결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결단에 감사한다며 내홍 치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YTN ′뉴스큐′)]
″잘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저력이 있는 정당이라 하나로 모일 거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승복과 별개로 일부 지지자들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완전한 후유증 회복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