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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생수병 물 마시고 쓰러져‥"2주 전에 비슷한 사건"
입력 | 2021-10-20 06:32 수정 | 2021-10-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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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들어있던 물을 마신 직원 2명이 쓰러졌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회사에서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고, 어제는 한 직원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오후 2시쯤, 서울 양재동의 한 건물.
구급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올라가고 잠시 뒤 30대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30분 뒤, 40대 남성 직원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시차가 좀 있었죠. 먼저 여자분, 누워있으면서 같이 따라가시는 분한테 뭐라고 얘기는 하시는 게 의식은 좀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 다음에 남자분이…″
이들은 회사 사무실 책상에 놓인 생수병 물을 마신 뒤 이상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남자분은 이제 식은땀이랑 구역감은 있다고 하셨고, (여자분은) 가는 중에 2차로 경련을 한 번 더 하긴 했어요. 발작 같은…″
현재 여성은 퇴원했고, 남성은 아직 입원 중으로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직원 1명이 음료를 마신 뒤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겁니다.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같은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무단결근한 것을 확인하고, 어제 오후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타살 정황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직원의 사망이 생수병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밝히는 것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이 마신 생수병을 국과수로 보내 독극물이 있었는지 약물 감정을 의뢰하고,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