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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뉴욕서도 '달고나 뽑기'‥"사흘 휴가 내고 왔어요"
입력 | 2021-10-28 06:47 수정 | 2021-10-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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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뉴욕에서는 오징어게임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휴가를 내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 열기가 뜨거운 모습입니다.
박성호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참가번호 1번은 드라마에서처럼 최연장자였습니다.
52살의 이 부동산 중개인은 오징어 게임속 놀이를 위해 사흘 휴가를 냈습니다.
[조 데이비스/유타주]
″저는 종교철학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이 뭘 생각하는지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하루 휴가내고 왔나요?) 3일 휴가 내고 유타주에서 왔어요. 11시간 걸렸습니다.″
다들 놀이에 진심이었습니다.
기도하듯 정성을 다했고,
탈락하면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달고나 뽑기에도 그야말로 몰입했습니다.
잘 안 될때 쓰는 비법으론 드라마 주인공처럼 혀로 녹이는 게 대세였습니다.
[크리스티앙 고딜로/뉴욕주]
″손이 너무 많이 떨려요. 부러질까봐 겁이 났어요. 결국 해냈어요.″
한국의 신기한 놀이를 따라해 본다는 재미도 있지만, 모처럼 여럿이 논다는 데에 꽤나 즐거워 합니다.
[달리아/펜실베이니아주]
″대단히 한국적인 문화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일한 어른들이 쉬면서 새 친구들을 사귈 기회이기도 하죠.″
신청자 3천 명 중 선택된 80명,
최종 우승자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받았습니다.
참가자중 상당수는 K팝 팬들입니다.
실제로 대중음악이나 드라마에 열광한 미국인들이 한식, 패션을 넘어
한글과 한국 역사 배우기로 관심의 폭을 넓히는 흐름이 부쩍 눈에 띕니다.
[이윤지/유튜브 ′방탄블론즈′ 운영자 (유타주)]
″K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한국 음식, 이런 것들로 관심을 끌면서 더 자세하게 한국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싶은 거예요. 다 그런 것도 좋아하더라고요.″
호기심이든 호감이든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화가 갈수록 익숙한 것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