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바이든 "강제노동 안돼"‥동맹국 앞서 '중국 견제'

입력 | 2021-11-01 06:12   수정 | 2021-11-0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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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해 단합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각 나라가 비축물자를 쌓아놓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서로 협력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민간부분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공급망 지연을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이 강제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독일, 인도, 호주 등 14개 국가 정상이 참석했는데 동맹국들 앞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자동차에서 전자제품, 가구는 물론 신발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동맹과의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미국은 트럼트 전 대통령 당시 도입한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쿼터를 정해 일정부분 철회하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EU는 중국산 값싼 철강이 유럽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시켰습니다.

몇 년째 계속되던 EU와의 관세 갈등을 해소한 것인데 대서양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