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기성

'최다 안타·최다 득점'‥두산 준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 2021-11-03 06:13   수정 | 2021-11-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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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프로야구에서는 와일드카드 2차전이 열렸습니다.

두산이 역대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을 세우며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두산과 5위의 기적을 노리는 키움.

벼랑 끝 맞대결에서 두산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1회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2회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4-0까지 앞서 나갔습니다.

4회 양석환이 또 한번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점을 더 보탠 두산이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키움도 끈질겼습니다.

5회 2사 만루에서 1차전의 영웅 이정후가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9-4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결국 승부는 사실상 6회에 갈렸습니다.

두산의 3루 주자 김재환이 허를 찌른 이중 도루로 추가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박세혁과 페르난데스가 각각 2타점을 올리는 등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11점 차까지 벌렸습니다.

8회와 9회 키움이 넉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안타 20개에 16-8 대승을 거둔 두산은 와일드카드 역대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은 물론, 최초로 선발 전원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양석환/두산]
″올 시즌을 더 악착같이 준비했었고...정규시즌같은 분위기는 있었는데 달라진 건 팬 분들이 많이 와 주신 것입니다.″

키움의 거센 추격을 물리친 두산은 내일부터 펼쳐질 준플레이오프에서 잠실 라이벌 LG와 격돌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