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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출범‥"부동산 사과, 집권 후 대개혁"

입력 | 2021-11-03 06:22   수정 | 2021-11-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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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후보는 집권하면 부동산 대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에 입장한 이재명 후보.

경쟁했던 주자들과 단상에 올라 당의 색깔인 파란색 손수건을 들어올리며 선대위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더불어 승리!″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공식 사과하면서, 집권 후 최우선으로 강력한 부동산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동산 문제로) 많은 고통과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 이 정부의 일원으로서 고개 숙여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없애고, 규제 뿐만 아니라 대대적 공급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임 대통령 가운데 보수진영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특유의 추진력으로 불평등 개선과 신산업 경제부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 주도로 할 일을 바로 해내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를 7차례나 언급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가 모두 저의 몫″이라며 계승과 차별화를 동시에 시도했습니다.

또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 등에게 직접 선대위 점퍼를 입혀주며 협력을 요청했고, 경쟁자들도 적극 화답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가십시다.″

이번 출범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치러져 민주당 소속 의원과 각계각층 인사 등 4백 명 가까이 참석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