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아라

긴 여정 마치고 돌아온 연어‥채란작업 한창

입력 | 2021-11-03 06:47   수정 | 2021-11-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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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산란기를 맞아 먼바다로 떠났던 어미 연어들이 고향인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에서는 연어 배에서 알을 꺼내는 채란작업이 한창인데요.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안 최대 하천이자 연어의 고향인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입니다.

팔뚝만한 크기의 연어들이 물을 거슬로 올라옵니다.

연어들은 수로를 따라 하천과 연결된 큰 수조로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이렇게 큰 어미 연어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3년 전, 남대천을 떠나 2만km 떨어진 북태평양까지 회유하며 성장해 산란을 하려고 다시 돌아온 겁니다.

배를 가르고 알을 꺼내는 ′채란′ 작업이 시작됩니다.

다 자란 연어 1만 마리를 잡아 알을 얻은 뒤 인공부화 시켜 몸길이가 5cm쯤 되면 내년 봄 어린 연어 약 8백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입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연구원]
″자연 산란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10% 미만이고, 인공 부화를 했을 경우에 생존율이 90%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채란을 마친 연어 부산물은 버리지 않고,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사료 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권오남/연어 부산물 가공 제조 업체 대표]
″채란을 하고 남은 어체를 한 30톤 받아서 임가공을 통해서 소재를 (얻는데), 살, 껍질, 머리, 정소에서 단백질 보충제, 젤리 제품, 마스크팩(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의 부산물까지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