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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50억 클럽' 수사 속도‥곽상도·권순일 소환
입력 | 2021-11-28 07:06 수정 | 2021-11-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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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의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에 이름이 오른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부른 데 이어,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전 의원이,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화천대유가 아들 병채 씨를 채용하고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준 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편의를 봐 준 대가라는 의혹입니다.
2015년 대장동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앞두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무산을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같은 대학 출신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업무를 잘 봐달라고 주선하며 대가를 받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알선수재′ 혐의입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기소된 대장동 업자들의 진술과 곽 전 의원 부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자료들을 바탕으로, 대장동 사업 개입 여부와 50억 원의 대가성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50억 클럽′에 거명된 권순일 전 대법관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두 달 뒤인 지난 해 11월부터 열 달 동안,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며 월 1천5백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