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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2년을 기다렸어요"‥보라색으로 물든 LA 'BTS 특수'
입력 | 2021-11-29 06:17 수정 | 2021-11-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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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탄소년단이 미국 LA에서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열었습니다.
수만 명의 팬들이 몰렸고, 주변 상권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엘에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LA 최대 규모의 소파이 스타디움이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보라색 마스크와 보라색 옷,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와 상징으로 치장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방탄소년단 팬]
″보라색은 무지개 전체를 감싸는 색깔인데요, BTS가 팬들을 살피고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그들을 사랑해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데는 나이와 성별, 국가, 인종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왔어요!″
″저 조지아에서 왔어요.″
″브라질이요! 와!″
방탄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처음 만나서도 금방 친구가 돼 서로 선물을 나누고,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함께 외칩니다.
″BTS! BTS!″
방탄소년단이 대면 콘서트를 연 건 2019년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서울에서 한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삶을 위로하듯, 허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춤 출 수 있다는 최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가사처럼 일상의 기쁨을 주제로 꾸몄습니다.
4회 공연을 하는데, 20만여 명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각지에서 밀려드는 팬들로 LA는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보라색 조명을 켜 팬들을 환영했고 소파이 경기장의 지붕은 한글 인사말로 장식됐습니다.
[LA 코리아타운 ′명동교자′ 직원]
″일부러 방탄 콘서트 때문에 와 가지고 멀리 타지에서 와서 음식 찾고, 콘서트 끝나고 와서도 음식 먹고.″
방탄소년단은 미국 현지 매체를 포함한 내외신 간담회를 한 뒤 공연 일부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LA),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