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광연

실시간 병상정보 공유‥"골든타임 지킨다"

입력 | 2021-12-13 06:40   수정 | 2021-12-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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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병원을 전전하다 코로나19 증세가 악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죠,

환자 상태에 맞는 병원을 빠르게 찾고, 잔여 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이릅니다.

환자가 병원을 배정받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거나 이송이 늦어져 증세가 악화 되는 등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체온과 맥박, 호흡수 등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시스템에 입력하니 중증도가 세 단계로 나뉩니다.

단계별 병원 정보와 병원별 잔여 병상 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전 소방과 충남대병원이 만든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 시스템인데, 우선 대전지역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10곳을 대상으로 합니다.

병원마다 일일이 전화해 병상을 확인하느라 허비하던 시간을 줄여 신속한 치료가 가능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응급실 음압격리병상 현황도 구급대원들이 확인할 수 있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이송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엄태웅 / 대전 동부소방서 119 구급대원]
″응급실 앞에서의 대기 시간을 단축 시키고 응급환자가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도로 위를 헤매는 일들이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자를 증상에 따라 분산 이송하는 만큼 상급병원 환자 쏠림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대전소방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구급대원의 판단을 믿고 따라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